[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2일 생존에 계신 애국지사 권중혁 지사의 100세 생신을 축하하고, 설 명절을 맞아 장병하 애국지사 자택을 위문 방문했다.
1921년생인 권중혁 애국지사(포항 출신)는 1944년 1월 20일 보성전문학교 재학 중 일본군 대구 24부대에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됐다가 탈출했다.
이 후 일본군 수색대에 체포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권 애국지사의 이런 공로를 인정해 2005년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또 1928년 안동에서 태어난 장병하 애국지사는 안동농림학교 재학시절 대한독립회연구단원 활동을 하다가 붙잡혀 5개월간의 옥고를 치르고 광복으로 출옥했다.
정부는 1999년 공로를 인정해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경북도는 이날 생일을 맞은 권중혁 애국지사에게 장수를 기원하는 ‘학수구령(鶴壽龜齡)’의 메시지를 족자에 담아 전달했으며, 장병하 애국지사에게는 다가오는 설을 맞아 건강을 기원하는 인사를 건넸다.
한편, 현재 생존하신 애국지사는 국내외 24명 뿐이다.
경북도 전재업 사회복지과장은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순국선열, 호국영령들 한분 한분의 피땀 어린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이 분들을 정성스럽게 섬김으로써 보훈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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