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로 인하여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운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온이 급 강하 하다 보니 난방용품의 사용빈도도 점점 많아진다.
난방용품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추운 겨울철에는 화재가 급증하고 화재피해 또한 많이 발생한다.
특히 전기히터, 전기열선, 전기장판, 화목보일러 등 4대 겨울용품으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모임 등 바깥 외출이 자제 및 금지되고 있어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난방용품 사용으로 인한 화재위험이 더 높아졌다 할 수 있다.
소방에서 전기히터, 전기열선, 전기장판, 화목보일러를 일컬어 대표적인 <4대 겨울용품>이라고 하는데, 그 위험성 때문에 사용함에 있어서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한다.전기히터의 경우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여 사용하여야 하고, 히터 주위에는 불이 붙을만한 물건은 사전에 제거한 후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여 사용해야 한다.
특히, 커튼 등 쉽게 탈 수 있는 물질이 없어야 안전하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항상 소화기를 비치하여야 한다.
전기열선(동결방지기)으로 인한 화재는 주로 동파방지를 위해 스티로폼, 헌옷 등으로 감은 보온재 위에 전기 열선을 여러 번 겹쳐 사용할 때 급격한 온도상승으로 발생한다.
열선의 안전관리 방법으로는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여야 한다.
제품 훼손 및 전원코드 이상 여부 확인, 열선을 옷이나 스티로폼 등 보온재로 감지 않기, 열선에 충격을 주지 않기, 열선을 겹쳐서 사용하지 않기 등이다.
전기장판 역시 KC마크가 있는 것으로 사용하고, 사용 시에 불이 잘 붙을 수 있는 재질이 아닌 얇은 이불을 깔고 사용하여야 한다.
전기장판은 특히 보관 시 주의를 해야 하는데, 동그랗게 말아서 보관하여야 한다. 아무렇게나 접어서 보관하면 열선이 접혀서 끊어질 수 있고 이는 전기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화목보일러는 가연물과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설치하여야 하고, 인근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여야 화재 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다.
연료는 규정 눈금에 맞게 적당량을 보충하여야 하며 연통은 연기가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청소는 3개월에 한번 씩 해줘야 한다.
보일러의 기계적인 결함도 화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사용 전, 후 관리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끝으로 모든 전기용품은 사용 후 나 외출 시 반드시 전원을 오프(off)하여야 하고,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은 지양하는 등 기본적인 난방용품 사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또한, 각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을 설치하는 것도 화재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는 이기적인 생각은 버리고 나의 생명과 재산, 더 나아가 이웃까지 지킬 수 있도록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화재예방에 힘써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다.
강원 태백소방서 방호구조과 교육주임 윤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