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동해안을 제대로 느끼고 그 즐거움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아 가져갈 수 있는 명소를 7일 소개했다.
▲포항 ‘이가리 닻 전망대’ ▲경주 ‘주상절리 전망대’ ▲영덕 ‘삼사 해상산책로’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울릉 ‘소라계단’ 등 5개소다.
이곳에서 시원한 바람, 가슴 뻥 뚫리는 전경, 에메랄드빛 물결, 금가루를 뿌린 듯 반짝이는 햇살, 요동치는 파도소리 등 가슴 설레는 동해안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포항 청하면에 있는 ‘이가리 닻 전망대’는 하늘에서 보면 유연하게 헤엄치는 듯한 닻 모양을 하고 있다.
닻의 중심부에는 빨간 등대모형이 있고, 닻의 끝부분엔 배의 키 모형을 만날 수 있다.
2020년 5월 개장한 후 드라마 ‘런 온’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톡톡히 타고 있다.
‘주상절리 전망대’는 경주시 양남면의 파도소리길 위에 있다.
수직모양, 부채꼴 모양 등 각양각색의 주상절리가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주상절리 일대는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여유가 있다면 파도소리길을 거닐어도 좋다.
대게로 유명한 영덕군 강구면에 부채모양의 ‘삼사 해상산책로’가 놓여있다.
다른 전망대와 달리 나지막이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바다를 바로 접할 수 있어 산책로를 한 바퀴 돌다보면 바다와 하나 됨을 만끽하게 된다.
특히 새우깡을 들고 가면 갈매기와 교감을 나눌 수 있다.
울진군 후포면에 자리잡은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멀리서도 그 웅장함이 한눈에 들어온다.
유리로 된 바닥을 지나면 끝 부분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인어 조형물을 만날수 있다.
스카이워크에서 출렁다리를 건너 후포근린공원에 이르면 독일의 브레머하펜 등대를 포함한 세계의 유명등대 4개의 모형과 다양한 조형물들이 반긴다.
신비의 섬 울릉도에는 소라계단이 있다.
소라계단은 양 벽을 사이에 두고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매끄러운 슬로프로 이뤄졌다. 실제로는 계단이 아니다.
소라계단의 벽면에는 울릉의 역사를 담은 스토리텔링 벽화가 있어 상층부까지 올라가는 길이 흥미롭다.
상층부는 울릉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는 경관인도교와 산책로가 이어진다.
울릉도를 신비의 섬이라 부르는 이유를 알 수 있는 곳이다.
경북도 이영석 해양수산국장은 “경북도와 동해안 5개 시·군은 국민들이 바다를 쉽게 접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개발에 힘을 쏟아 붓고 있다”면서 “경북의 동해안을 찾는 모든 분들이 희망을 가슴에 간직하고 활력을 충전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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