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에 문제가 생겨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를 가진 고도비만 환자에게 위소매절제술, 즉 위를 세로로 절제해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외과 공동 연구팀은 “제1형 당뇨병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위소매절제술을 시행한 자료를 수집한 결과, 체중과 인슐린 요구량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연구팀은 “1형 당뇨 환자는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그 용량이 줄었다는 것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라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또 “최근 1형 당뇨 환자의 비만도가 오르면서 비만과 관련 깊은 2형 당뇨가 더해지는 ‘이중 당뇨’가 늘었다”며 “이런 환자들에게 위소매절제술이 체중 감량과 동시에 당뇨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