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올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31개 사업에 2652억원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898억원 증액된 규모다.
사업은 도로 수송, 산업, 생활분야의 미세먼지 배출감축과 도민건강보호, 대응정책 강화 등 5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도로 수송분야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노후 경유차는 감축하는 전략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569억원을 투입해 전기자동차 5110대, 전기이륜차 1200대, 전기굴착기 35대, 수소자동차 100대, 천연가스자동차 40대 등 총 6485대의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나선다.
노후경유차는 908억원을 투입해 조기폐차 지원 2만9050대, 저감장치 부착 등 저공해 조치 1만432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분야는 중소기업 200개소 대상으로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 및 교체에 234억원을 지원하고, 17억원을 투입해 민간 감시단도 운영한다.
생활분야는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급사업에 28억원을 책정해 1만191대 설치를 지원해 도민들의 미세먼지저감 사업 동참를 이끌어낸다.
농촌지역 폐기물 수거 지원을 위해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 설치 207개소에 12억원, 농촌 폐비닐 수거보상금에 3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높은 수목을 식재해 숲을 조성하고 가꾸는데 6692ha에 218억원, 도심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미세먼지 차단숲, 바람길숲 11개소 조성에 217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버스승강장 등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미세먼지 안심공간’ 16개소에 8억원, 생활 주변에서 쉽게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 50개소 설치에 5억원을 투입해 도민들의 건강을 지킨다.
이밖에 미세먼지 대응 정책 기반 강화를 위해 대기오염 측정망 신규 설치 및 장비교체 5개소에 9억원, 이동 측정차량 및 드론 등 3차원 추적관리 체계 구축에 13억원을 편성해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경북지역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2018년 24㎍/㎥에서2019년 20㎍/㎥, 지난해 18㎍/㎥로 최근 3년간 25% 개선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 조광래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미래세대와 함께 나눌 미세먼지 없는 푸른하늘 만들기는 도민과의 약속으로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고농도 발생이 잦은 특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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