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교육청, 조기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대구·경북교육청, 조기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대구교육청, 1분기에만 6092억 풀어
경북교육청, 상반기 내 8081억 집행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기사승인 2021-02-15 10:51:06
대구교육청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비·투자 분야 예산의 31.3%인 6092억 원을 1분기 내 집행한다. 대구교육청 제공
[대구·경북=쿠키뉴스] 노재현·최태욱 기자 = 대구·경북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을 위해 예산 조기집행 카드를 꺼냈다.

대구교육청은 1분기 내 6092억 원, 경북교육청은 상반기 내 8081억 원 규모다.

대구교육청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비·투자 분야 예산 1조 9482억 원의 31.3%인 6092억 원을 1분기 내 집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년도 5348억 원 보다 744억 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대구교육청은 코로나19 여파로 예산 규모가 2003년 이후 18년 만에 감소(전년 대비 715억 원)했지만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인건비, 일반운영비 등 소비항목 분야는 신속 집행을 통해 1분기에 5486억 원 이상 집행할 예정이다.

투자항목인 시설사업 분야는 606억 원 이상 집행을 목표로 조기 발주, 선금 지급, 긴급입찰 등 각종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비특별회계 전체 사업에 대한 목표 집행률을 97%(2020년 교육부 목표 95%)로 설정해 지방교육재정을 적극 집행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최근 4년간 집행 실적이 부진한 98개 사업을 집중관리하며, 집행이 부진할 경우,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사업조정과 재정집행 상황 지속적 점검을 통해 집행률을 높일 방침이다.

또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재정집행점검단 운영을 더욱 강화해 주·월별 집행현황 점검·분석과 환류, 사업부서 간 연계 강화, 예비결산제도의 실질적인 운영 등을 통해 교육재정 집행률 향상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 조기집행 등 적극적인 재정운용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계획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이 지역경제 회복을 돕기 위해 올 상반기 8081억 원의 예산을 신속 집행한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올 상반기 8081억 원의 예산을 신속 집행키로 했다. 총 대상사업비의 65%에 해당하는 액수다.

우선 학교회계전출금은 신학기 시작 전에 교부해 집행률을 높이고 신학기에 필요한 학교물품과 교육 기자재는 1분기에 통합 구매하도록 안내했다.

또 시설사업의 신속집행을 위해 상반기에 건설비의 33%인 1731억 원을 집행키로 했다.

아울러 시설공사의 조기 집행을 통한 이·불용액 최소화를 위해 ▲설계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 One-Stop 관리시스템 집중 가동 ▲교육지원청 단위 시설사업별 책임 실명제 지정 ▲온·오프라인 상시 관리체계 구축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신속집행에 모든 기관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매월 3일 ‘교특회계 재정집행 점검의 날’로 정하고 기관장 주도하에 실질적인 점검과 대책을 마련토록 운영할 계획이다.

또 매월 부교육감 주관 재정집행점검단을 운영해 집행현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부진사업의 원인분석과 장애요인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지난해 1조 2120억 원을 조기집행해 80.3%의 집행률을 달성했다”면서 “올해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속집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njh2000v@kukinews.com, tasigi72@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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