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판정을 받았거나 오랜 시간 재발이 없는 ‘암 생존자’ 가운데 암 진단 전 정상 체중을 벗어났던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같은 위험은 특히 저체중 환자에서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암 생존자 1만3천여 명의 상태를 평균 5.2년 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일 경우 정상 체중 대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각각 38%, 51% 증가했는데요.
이 같은 수치는 특히 저체중 환자에서 97%까지 높아졌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암 진단 전 비만인 환자뿐 아니라 저체중 환자도 심혈관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특히 위암, 폐암 생존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