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정부가 광명시흥지구 개발을 위해 서울 도심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한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수도권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 서남부에 있는 광명 시흥을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급목표 물량은 7만호 규모로, 이는 지금까지 나온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이다.
정부는 이날 광명시흥지구를 신규 공공택지로 선정하면서 광역교통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신도시 개발 때 마다 제기된 교통불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먼저 광명시흥지구를를 관통하는 남북 도시철도를 건설해 1호선, 2호선, 7호선, 신안산선, GTX-B 등과 연결하기로 했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중인 제2경인선 확정될 경우 제2경인선 역사와 환승센터도 마련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여의도 20분, 서울역 25분(GTX 환승), 강남역 45분(2호선 환승)내 진입이 가능하도록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여의도 55~70분, 서울역 65~78분, 강남역 80분 수준인 접근 시간을 대폭 단축하겠다는 것.
국토부 관계자는 “광명시흥 신도시의 광역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광역철도망 구축”이라며 “남북을 관통하는 철도망을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도의 방식은 경전철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작점과 종점은 북쪽으론 신도림역, 남쪽으론 KTX 광명역이나 신안산선 학온역 등과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정부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계한 광역버스 환승시설과 지구 내 순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서울구간 간선급행버스 등과의 연결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신도시가 들어설 경우 주변 도로의 정체를 예방하기 위해 도록 확장에도 나서기로 했다. 범안로(사업지∼부천옥길지구, 사업지∼광명공영차고지 구간)와 수인로(안현교차로∼매화산단, 금이교차로∼목감사거리 구간), 박달로(수인로∼호현삼거리 구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고속도로를 통한 신도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제1순환도로 스마트IC 신설을 검토하고, 목감IC 주변 도로연결 여건을 개선해 고속도로 상습정체지점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교통대책은 관계기관과 지자체와 협의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확정하겠다”며 “내년 초에 지구지정이 되면 이후 지구계획 수립 전까지 광역교통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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