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릉 LH 직원 투기 의혹..."자체조사 결과 사실 아니다"

창릉 LH 직원 투기 의혹..."자체조사 결과 사실 아니다"

기사승인 2021-03-05 15:03:23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5일 일부 직원들이 고양 창릉 신도시 지정 전에 토지를 매입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LH는 이날 “창릉 신도시 전체 토지소유자와 LH 직원명부를 확인한 결과 LH 직원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한 매채는 3기 신도시 고양창릉지구에 LH 직원 2명이 땅을 산 것으로 보도했다. 해당 직원들은 경기지역본부 및 인천지역본부 직원 각 1명이라는 내용이다.

LH의 의혹 부인은 정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따른 것은 아니다. LH는 일부 직원들의 광명 시흥 신도시 땅 투기 논란이 제기된 이후 다른 신도시에 대해서도 직원의 토지 소유 여부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정부합동조사단은 LH자체조사와는 별도로 전날부터 3기 신도시 공직자의 땅 투기 의혹 조사에 돌입했다. 조사단은 다음주 중으로 LH 광명시흥지구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3기 신도시 전체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합동조사단은 한국부동산원이 운영하는 토지거래전산망을 활용해 LH 직원과 국토교통부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토지 매매 내역이 있는지 조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동조사단은 이를 위해 현재 LH 직원과 국토교통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제공 동의서를 취합하고 있다. 다만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관련업무와 관련이 없는데 개인정보를 제공해야한다는 점에 불만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국토교통부와 LH 전 직원에 대해 다음주까지 거래내역 전수조사를 끝낼 예정”이라며 “경기도와 인천시 등 지자체 유관부서 업무 담당 공무원, 지자체 소속 개발공사 임직원 전체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헌신해야 할 공공기관 직원이 부적절한 행위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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