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해상풍력단지 구축과 관련 국내 최초로 지자체 주도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추진에 성공한 전북도와 해상풍력발전 선도국인 덴마크 간의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전망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9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대사와 면담하고 해상풍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북과 덴마크 간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송 지사는 ”시대적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태문명’의 새로운 비전을 갖고 친환경 신산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덴마크와 함께 해상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정책 공유 등 국제교류 협력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단지 구축 사업’은 한국판 그린뉴딜의 신호탄으로 꼽히며, 전국 최초로 지자체(전북)가 주도하는 민관협의회 구성 등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사업추진에 성공한 국내 첫 사례다.
송 지사는 앞으로 정부와 함께 보다 적극적인 공공주도의 해상풍력단지 구축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관련 분야 선도국인 덴마크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 정책 공유를 요청했다.
옌센 주한 덴마크대사는 “정부 주도의 풍력단지 조성, 군산항 등의 배후항만시설등의 풍부한 자원이 있어 전라북도가 세계적 해상풍력단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한국-덴마크 양국 간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전라북도와의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해상풍력에 이어 수소·전기차, 탄소 등 신산업과 함께 전통적으로 전북도가 강점을 가진 농업 분야 등 전반에 대해 폭넓은 대화도 이어졌다.
송 지사와 옌센 대사는 양 지역의 친환경 분야 개발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전북과 덴마크가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에 대해 전북-덴마크 지자체 간 교류 등을 통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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