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안동한우 개량사업에 박차..농가 보유 우량암소 활용

경북도, 안동한우 개량사업에 박차..농가 보유 우량암소 활용

기사승인 2021-03-17 09:37:35

안동지역 우량한우 씨암소(엘리트 카우)에서 생산한 수정란을 저능력 번식우(대리모)에 이식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최근 안동시와 ‘안동형 씨암소 수정란이식 지원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업무약정 체결과 함께 본격적인 한우개량사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안동지역 우량한우 씨암소(엘리트 카우)에서 생산한 수정란을 저능력 번식우(대리모)에 이식해 우량 송아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첫 해인 올해는 안동한우 번식우 사육농가 80두의 저능력 암소를 대상으로 우량 수정란을 이식해 유전능력이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안동시 한우농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번식우들 중 유전능력이 우수한 우량 씨암소 3두를 공란우로 선발해 난자를 채취한 후 유전능력이 최상위인 보증씨수소(KPN) 정액으로 수정란 생산에 들어갔다.    

생산된 수정란은 대상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되며 생산된 수정란의 일부는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유전자원 보존 및 한우개량을 위한 연구에 활용할 방침이다.

경북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지역의 우수한 한우 유전자원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개량기반이 약한 농가의 개량을 촉진함으로써 개량기간 단축 및 품질의 균일화에 따른 대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우량암소(엘리트카우)’는 후대축 육질등급 1++(8,9점), 육량등급 B이상, 도체중 480kg이상, 등심단면적 110㎠이상, 외모심사 80점 이상, 유전자 검사결과 친자일치로 확인된 개체다.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초우량암소(슈퍼엘리트카우)’는 우량암소 중 후대축 도축성적이 2회 이상 기준을 충족하면서 2계대 이상으로, 후대축 평균 도체중 500kg 이상, 등심단면적 120㎠이상인 암소를 말한다. 

우량암소는 (사)한국종축개량협회가 후대축의 도축성적이 일정이상 일 경우 지정하고 있다.

경북에는 현재 1320호에서 2211두의 우량암소(엘리트카우)를 보유하고 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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