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7일 "경주를 세계에서 손꼽히는 관광 명소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주시청에서 가진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에서 “작년은 대구경북 관광의 해였는데도 불구하고 바이러스 펜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악재로 지역 관광산업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경북 관광‧여행‧숙박업 氣 확실히 살리자’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지역 도의원, 관련 분야 전문가와 관광‧여행‧숙박업 대표 등 40여명이 함께했다.
이 지사가 직접 주재한 ‘민생 애로사항 질의 및 답변 시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절반 수준으로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의 심각한 현실에 대한 애로사항과 건의가 이어졌다.
특히 경주 보문단지를 리모델링해 싱가포르, 두바이 등과 같은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오자 “보문관광단지 ‘상징형 짚라인 조성 사업’과 가족형 체험놀이 시설인 ‘루지월드 조성사업’ 등 보문관광단지 리모델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경주의 옛 영광을 되찾 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거침없이 대답했다.
이 지사는 이어 “도내 곳곳에 펼쳐져 있는 풍부한 역사·문화의 빅데이터는 스토리텔링의 원천이자 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이라면서 “데이터와 아이디어로 승부를 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풍부한 정신적, 문화적 자산을 가진 경북이 단연 선두에 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일자리 창출과 코로나로 인해 고용을 유지하기 힘든 관광사업체 지원을 위한 ‘관광청년인턴제 지원사업’을 확대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서는 “현재 2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있는 사업규모를 향후 추경 등을 통해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올해는 ‘사중구생(死中求生)’이라는 간절함과 절박함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청정경북, 관광경북의 위상을 반드시 되찾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 지사는 현장 간담회를 마친 후 경주 서악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악마을은 왕릉 5기(무열‧진흥‧진지‧헌안‧문성왕릉)와 각종 보물(서악리 삼층석탑, 서악서원, 도봉서당) 등 문화재가 밀집해 있고, 보희‧문희의 꿈 등 역사 속 설화가 풍부해 스토리 기반의 관광자원 개발 잠재력이 높은 곳이다.
특히 서악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환경개선과 역사‧문화 자원을 개발함으로써 2019년 제1회 정부혁신박람회에서 문화재청 대표 혁신사례로 선정되는 등 마을재생을 통한 관광활성화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