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범야권 서울시장 단일화 협상이 극적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절충안을 수용했다.

안 후보는 18일 ‘긴급입장’을 통해 “오 후보가 아침에 수정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양당 사무총장의 담판 결론 끝에 협상이 결렬되자 안 후보가 이러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당초 실무협상단은 여론조사 가상대결 여부, 유·무선 전화 비율 등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해 각자 최종 후보 등록에 나서기로 결론지었다. 

안 후보가 수용하겠다고 밝힌 오 후보의 ‘수정 제안’은 여론조사기관을 두 개 선정해 한 기관은 적합도로, 다른 기관은 경쟁력으로 설문한 뒤, 둘을 합산하는 방식이다.

오 후보도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오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이제 협상단은 조속히 협상을 재개하고 세부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교착상태에 빠진 야권 단일후보 등록이 극적 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안 후보가 수용한 방식으로 18일 오후부터 여론조사를 시행하면, 19일 오후 5시까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취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오후 6시 마감까지 야권 단일후보가 선관위에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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