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윤복진 기자 = 전북도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응해 ‘농축산분야 미세먼지 저감 계획’을 수립하고 장기적인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농축산분야 초미세먼지 발생량은 전체 발생량의 5.8%를 차지하고 있으며, 2차 생성 미세먼지 전구물질 배출량은 전체 발생량의 12.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농업의 공익적 기능 증진과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조성을 위해 대기오염물질의 적절한 배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농축산분야에서 세부 대응계획을 수립해 미세먼지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대응에는 농축산분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농촌지역 불법소각 방지, 축산·경종분야 미세먼지 및 암모니아 발생 감축 등이 포함됐다.
농촌지역 불법소각 방지를 위해 시군 농정, 환경, 산림부서가 합동으로 점검단을 구성해 농촌과 산림지역의 불법소각을 단속할 계획이다.
축산분야에서는 미세먼지 원인물질의 하나인 암모니아 저감을 위해 축산 농가에 미생물제제 공급 및 구매자금을 지원하고, 축사시설 현대화 및 악취저감시설 지원 등을 통해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을 추진한다.
특히 미세먼지 비상 발령 시, 각 분야별(농업인 보호, 불법소각 금지, 경종 미세먼지 저감, 축산 암모니아 감축) 담당 부서에서 시군과 협력해 주요 배출원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도·점검을 추진하는 등 농업·농촌 미세먼지 배출량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축산분야 미세먼지 대응계획에 따라 미세먼지 배출량을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북도 미세먼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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