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6일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로 바둑기사에 입문한 오승민(16·한국바둑고 2학년)군을 초청,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부모인 오영기 경주시 바둑협외 전무이사와 박순기 현곡면 금장3리 이장이 함께했다.
주 시장은 "오승민 기사와 같은 바둑 유망주가 경주에서 배출돼 매우 기쁘다"며 "인공지능 알파고를 꺾었던 이세돌 9단처럼 세계를 대표하는 프로 바둑기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승민 군은 "경기 성남시에서 태어났지만 2살 때 아버지 고향인 경주로 내려와 초·중학교를 다녔다"며 "초단의 패기를 앞세워 제2의 이세돌 9단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오 군은 경주 나원초, 월성중을 거쳐 지난해 3월 한국바둑고에 입학해 프로기사 입단을 준비했다.
결국 지난달 열린 제21회 지역연구생 입단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 2000년생 이후 지역연구생 중 한 명에게 허락되는 프로면장(프로로 입단한 기사에게 발급하는 면장)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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