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코로나19 백신의 1분기 접종대상자 90만7531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에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대상은 1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상자 중 접종 전에 확진된 2904명을 제외한 90만4627명으로 이중 백신 접종자는 이달 8일까지 1회 접종을 완료한 76만7253명, 백신 미접종자는 1분기 접종대상자 중 접종을 받지 않은 13만7374명을 대상으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26일부터 4월8일까지 접종자 중 확진자는 83명으로 접종자 10만 명 당 발생률은 10.8명으로 확인됐다. 백신 종류별로 분석했을 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79명(접종자 10만명 당 11.2명)이었고,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4명(접종자 10만명 당 6.6명)이었다.
백신 접종 후 14일 경과기간을 고려해 분석했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14일 경과해 확진된 사례는 40명(접종자 10만명 당 6.2명)이었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해당 기간에는 확진자가 없었다.
반면, 해당 기간 동안 미접종자 13만7374명에서 109명이 확진돼 10만명 당 발생률은 79.3명으로 확인됐다.
단, 이는 대상자별 접종 후 관찰 기간의 차이를 보정한 결과가 아니므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관찰기간이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효과변동은 매주 모니터링하면서, 2분기 접종대상자에 대한 효과평가도 지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정은경 추진단 단장은 “지난 4월7일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잠정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재개는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여 결정했다”며 “정부는 의료계, 전문가와 협력해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하게 치료하고, 이상반응 감시‧조사‧심의를 신속하게 진행해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들께서는 불안감보다는 건강보호와 일상회복을 위해 접종순서가 오면 건강상태가 좋은 날 안전하게 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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