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님 파이팅’…영등포구, 마을버스 기사 재난지원금 지급 外 관악구, 은평구 [우리동네 쿡보기]

‘기사님 파이팅’…영등포구, 마을버스 기사 재난지원금 지급 外 관악구, 은평구 [우리동네 쿡보기]

기사승인 2021-08-30 10:47:38
[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소득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마을버스 운전기사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관악구는 미취업 청년들을 위한 취업장려금 2차 신청을 진행한다. 은평구는 학생들이 직접 자치공간을 디자인한 ‘내가 그린 공감학교’ 완공에 힘쓰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쿠키뉴스DB

‘기사님 힘내세요’…영등포구, 마을버스 운전기사 재난지원금 지급

영등포구가 마을버스 운전기사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취지다.

지원대상은 영등포구 소재 마을버스 기사다. 운수종사자 관리시스템 기준으로 지난 6월13일 이전에 입사해 현재까지 근무 중이면 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2일까지다. △신청서 △개인 또는 마을버스 업체에서 근속 및 소득감소 요건에 대한 증빙서류를 준비해 신청하면 된다. 

지급 대상에 해당하는 기사는 신청 서류를 갖춰 영등포구청 교통행정과로 방문하거나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추후 구는 대상 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한 후, 9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구는 그간 운수업계 회생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5월에는 운수종사자에게 1인당 50만 원의 피해지원금을 지급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과 희망 메시지 전달에도 힘써왔다. 지역 전체 버스 승차대 215곳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관내 10개 노선을 지나는 마을버스 20대에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토닥 마을버스’도 오는 12월까지 운행을 지속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운전기사 재난지원금 지급이 코로나19로 고용 및 생계를 겪는 운송업계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운송업을 포함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계안정을 위한 지원정책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관악구 청사.   관악구 제공

관악구, 미취업 청년에게 희망을 …취업장려금 2차 신청 진행

서울 관악구가 오는 6일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미취업 청년들을 위한 취업장려금 2차 신청을 시작한다. 

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청년 고용쇼크 상황 해결을 위해 61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미취업청년들의 구직촉진과 생활안정을 위한 취지다.

지원대상은 관악구에 거주하는 최종학력 졸업 후 2년 이내의 만 19~34세 미취업청년이다. 취업청년 중 주 26시간 이하 또는 3개월 이하의 단기근로자도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 실업급여 수급 중 또는 수급대상인 자, 2021년 국민취업지원제도(1유형) 참여자, 미취업청년 취업장려금 1차 수급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금은 1인당 50만 원의 모바일 관악사랑상품권을 1회 지급한다. 자격요건을 심사 후 10월말까지 신속하게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청기간은 오는 6일부터 10월18일까지다. 신청을 원하는 청년은 서울청년포털(일자리▷취업지원▷미취업청년 취업장려금)에서 공고문을 확인 후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지난 5월 실시한 1차 미취업청년 취업장려금을 통해 2399명을 지원했다. 2차 지원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취업청년 취업장려금과 관련된 더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청 청년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은평구 내가 그린 공감학교.   은평구 제공 

은평구, 상상력 가득…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공감학교’

서울 은평구는 ‘내가 그린 공감학교’ 올해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내가 그린 공감학교 공모사업은 학교의 유휴 및 노후 공간을 학생·학부모가 직접 원하는 공간으로 디자인해 효용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구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총 15개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총 16억 원의 구비 예산을 투입해 지난 7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학교 안 유휴공간 중 도서관, 열람실, 다목적실, 운동장 등 개방형 공간과 학생회실, 취업준비실 등 학생자치 공간을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해 재탄생한다.

공감학교는 학생들 스스로가 필요한 공간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공간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학교별로 전문 건축가 1명을 포함, 학생·학부모 10여 명을 중심으로 디자인 TF팀을 구성·운영했다.

공감학교에 참여한 한 건축가는 “어린이와 청소년 등 학생들이 스스로 건축주로서 자기들만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등 의미 있고 즐거운 경험이 됐다”며 “앞으로 학교 건축은 상상력을 만들어내는 학생들을 위한 입체적인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가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욕구와 감성을 담은 휴식과 놀이의 공간으로 재탄생돼 학교 구성원 간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세심한 정책 마련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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