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5일 오후 8시1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은 1부에서는 유 전 의원과 원 전 제주지사가, 2부에서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맞붙는다. 후보들에게는 각각 20분의 시간이 주어지고, 주제에 상관없이 자유 토론 할 수 있다.
이번 토론의 관전 포인트는 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대결이다. 앞서 지난 13일 윤 전 총장은 “정치판에 들어오니까 이건 여당이 따로 없고 야당이 따로 없다”며 “정권을 가져오느냐 못 가져오느냐는 둘째 문제이고,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당내 경선 후보들의 공세를 지적한 것이다.
그러자 홍 의원은 “여태는 내가 검찰 후배고, 아직도 ‘공중에 떠 있어서 정치를 모른다’,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이 발언은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1대 1 토론 때 공격을 하면 당원들이 양해할 거라고 본다”면서 “여태 내가 당원을 의식해서 제대로 물어보지 않았으나 이번엔 다르다”라고 공방을 예고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 흥행을 위해 세 차례 1대1 토론을 준비했다. 오는 22일과 29일에도 같은 형식의 토론이 이어진다.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