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석산성아리아는 임진대첩계사순의단 특설무대에서 진주대첩을 주제로 당시의 긴박하고 숨 가빴던 승전 상황을 창작 뮤지컬로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승리한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을 기리고 나아가 차별화된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개천예술제의 특화된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 제70회를 맞은 개천예술제는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로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왔다. 지난 7일 진주성 촉석루에서 열린 서제와 개제식을 시작으로, 예술경연대회, 진주성 시간여행, 원도심 예술 축하행사, 진주성 테마 버스킹 공연, 각종 전시를 비롯해 남강 변에 설치된 포토존 및 진주의 아름다움을 담은 영상 송출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예술경연대회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풍물시장, 먹거리장터, 일부 체험 프로그램 등 관람객 밀집이 예상되는 프로그램은 취소하거나 축소해 안전한 축제를 만들었다.
원도심 빈 상가를 이용한 설치미술, 시화전 및 예술공연은 지역예술인들의 예술제 참여 기회를 확대했고, 지역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전통예술 공연으로 구도심을 홍보했다. 평일 1회, 주말 2회 개최된 진주성 테마 버스킹 공연은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직면한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 활동을 보장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문화예술로 하나 되어 행사 기간 동안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진주성 시간여행은 전문연기자를 배치해 상황극을 선보였고, 장소에 따라 테마 별 의상체험과 포토존을 운영해 개천예술제 70주년을 기념하고 진주의 역사를 재조명했다.
조규일 시장은 "올해 개천예술제는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함께하는 축제였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축제 추진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도내 최초 메타버스 축제 성료
지난 13일 배움의 열정을 나누기 위한 '제12회 진주평생학습축제'가 메타버스 축제로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도내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영어단어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의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를 활용해 실제 현실과 같이 활동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축제는 공식 무대와 전시 및 체험 부스로 꾸며졌으며, 평생교육 유공시민 표창, 평생학습기관 및 동아리 프로그램 발표회, 성인문해 시화전 우수작품 전시, 평생학습기관 및 공공기관 홍보체험부스, 축제장에 놀러 간 하모찾기 SNS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공식행사와 프로그램 발표회는 진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하모진주를 통해 생중계됐다.
참여자들은 메타버스 축제장에 본인의 아바타로 입장해 공연과 프로그램 발표회를 관람하고 QR코드로 체험신청을 하는 등 축제를 즐겼다.
축제 행사에서는 평생교육 유공시민 표창자 3명과 성인문해 시화전 입상자 4명이 수상하고, 동아리 프로그램 발표회에서는 종합사회복지관 민요팀이 최우수, 진주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아코디언반이 우수, 금호전통예술진흥원이 장려, 반야무용단이 열정상을 수상했다.
조규일 시장은 "오늘 축제를 계기로 많은 시민들이 메타버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진주시가 전통적인 교육도시의 이미지를 뛰어넘어 모든 시민이 생애주기에 알맞게 배우고 나누는 진정한 평생학습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