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 아파트 신축 건설 현장 붕괴 사고로 시민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13일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도 거푸집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구미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구미시 산동읍 ‘중흥S-클래스 에듀포레’ 공사 현장에서 높이 5.7m, 길이 약 30m의 1층 거푸집 중간 부분이 강풍에 의해 무너져 내렸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이 점심시간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가 난 곳은 지난해 말부터 중흥건설이 1555가구 규모로 아파트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인 곳으로, 최근에 필로티 구조물 위에 1층을 짓기 위해 거푸집을 설치하던 중이었다.
중흥 관계자는 “공사를 중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강풍에 거푸집이 쓰러진 것”이라며 “현재 크레인 등을 동원해 거푸집을 다시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축물의 기본 골조에 피해는 없다”며 “단순 사고”라고 밝혔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