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작업하던 하청업체 노동자가 중장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포스코와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7분께 포스코 포항제철소 3코크스 공장에서 스팀배관 보온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 A(39)씨가 석탄 운반기기인 장입차와 충돌했다.
사고 직후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0시 40분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안전지킴이를 포함해 7명이 작업하고 있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 최우정 회장은 이날 사건과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불의의 사고로 인해 희생된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산업 현장에서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회사를 지켜봐 주시는 지역사회에도 걱정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해 관계기관과 협조하며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향후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최대한 협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포항=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