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군위군수는 14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 중단 선언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방향과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 군수는 “군민들이 받았을 허탈감과 모욕감에 공항유치 철회를 외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기까지 했다”라며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 대구편입이 완료될 때까지 공황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는 입장문이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옳지 않은 길을 가기보다 조금 늦더라도 옳은 길을 가야 한다”며 “공동후보지 유치신청 조건인 공동합의문은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 하며 대구편입 없이 공항은 단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형동(경북 안동시·예천군) 의원에 대해서는 “한 사람으로 인해 대구경북 최대의 국책사업인 통합신공항이 발목을 잡혔다”라며 “궤변을 멈추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어느 누구도 군위의 희망을 빼앗을 수 없다”라며 “간부공무원들을 비롯한 전 직원은 현 상황을 비상사태로 인식하고 주민들에게 잘 설명해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만 군수는 지난 13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만 군수는 입장문을 통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법안’의 2월 국회 처리 무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대구편입이 완료될 때까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법안’은 지난 7일 행안위 소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소관 위원회 소속인 김형동 의원의 반대로 상정이 무산됐다.
군위=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