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몸값’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재탄생된다.
24일 티빙은 “티빙 오리지널 ‘몸값’이 진선규, 전종서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동명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몸값’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재난 스릴러다. 바깥세상과 완전한 단절이 만들어낸 아수라장 속 살아남기 위한 인간들의 밟고 밟히는 무자비한 사투가 그려진다.
원작 단편영화 ‘몸값’(감독 이충현)은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파격으로 제11회 파리한국영화제 최우수 단편상, 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 심사위원 특별상, 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티빙 오리지널 ‘몸값’은 원작의 묘미에 새로운 세계관을 결합해 더 확장된 스토리로 제작된다. 원작의 묘미를 살리기 위해 각 회가 원테이크(One Take : 촬영을 끊지 않고 한 번에 찍은 영상) 기법으로 촬영된다. 전우성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았고, 영화 ‘낙원의 밤’, ‘봉오동 전투’, ‘마녀’ 등을 찍은 김영호 촬영감독이 함께한다.
배우 진선규는 몸값을 흥정하던 중 뜻밖의 위기에 휘말리는 노형수로 변신한다. 갑작스러운 대지진으로 구사일생하지만, 무너진 건물에 갇혀 또다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인물이다. 진선규는 “엄청난 작품이 될 것 같다.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라며 “원작 단편영화 ‘몸값’에 참여했던 전우성 감독이 연출을 맡아 신뢰가 가는 만큼 기대도 크다. 그리고 신선하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지닌 전종서 배우와 호흡을 맞추게 되어 설렌다”라고 밝혔다.
대상을 가리지 않는 흥정 전문가 박주영은 전종서가 맡는다. 뜻하지 않게 어둠의 세계에 들어서게 된 박주영은 대지진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치밀한 계산을 시작한다. 전종서는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받았던 단편영화 ‘몸값’의 장편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새로운 특색으로 재탄생할 몸값의 한 축을 맡게 되어 뜻 깊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몸값’은 넷플릭스 ‘지옥’, ‘D.P’ 등을 제작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한다. 올해 하반기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