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을 만드는 시화공장 내 매점이 4월 중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공장 매점에서는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빵을 구할 수 있다. 매장은 지금까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운영을 잠정 중단한 상태였다.
7일 SPC삼립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한동안 문을 닫았던 경기도 안산 시화 공장 매점이 이달 중 운영을 재개한다.
온라인상에서 시화공장 매점은 유명하다. 시중 편의점이나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빵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블로거가 올린 시화 공장 매점 방문 후기에는 댓글이 수백여개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매점은 현재 운영을 중단한 상태였다.
SPC삼립 측은 이달 중 운영 재개를 고려 중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매점의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한 상태였으나, 4월 중 판매 재개를 계획 중”이라며 “다만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SPC삼립이 포켓몬빵 신제품 4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신제품도 시화 공장 매점에서 만나볼 수도 있어 보인다.
신제품은 냉장 디저트 3종과 빵 1종이다. 세부적으론 △피카츄 망고 컵케익 (애플망고잼과 망고크림 넣은 쉬폰 컵케익) △푸린의 피치피치슈(복숭아 요거트 크림을 담은 슈) △피카피카 달콤 앙버터샌드(팥 앙금과 버터크림을 넣은 식빵) △발챙이의 빙글빙글 밀크요팡(밀크롤링시트를 만 빵) 등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지난 2월 출시 당시 계획에 따라 냉장 디저트 등 새롭게 라인업을 추가해 포켓몬빵 공급량을 기존 대비 30% 이상 늘릴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포켓몬빵 신제품 출시가 다양하게 예정되어 있으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SPC삼립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인해 1998년에 첫 출시됐던 포켓몬빵을 지난 2월 24일 재출시 했다. 재출시 된 포켓몬빵은 출시 43일 만에 1000만 봉 판매를 돌파했다.
포켓몬빵은 일종의 문화현상으로 퍼지고 있는 중이다. 시중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는 빵을 사기 위해 몰려든 소비자들로 일명 ‘포켓몬 런’이라는 신조어가 생겼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포켓몬빵 스티커 시세표’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