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만에 득점, 황의조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7경기 만에 득점, 황의조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계속 부진한 황의조
7경기 만에 골 넣으며 눈물 흘려, 팀도 3대 1 대승

기사승인 2022-04-11 07:00:01
경기 후 눈물을 흘리는 황의조(오른쪽).   지롱댕 보르도 트위터

황의조(지롱댕 보르도)가 7경기 만에 골을 터트리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황의조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마트뮈 아트란티크에서 열린 ‘2021~2022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31라운드 메스전에서 후반 43분 쐐기골을 올렸다.

최전방 공격수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쐐기골이자 시즌 11호골을 기록했다. 7경기 만에 터진 득점이다.

보르도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21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끌려가던 보르도는 후반 7분 히카르두 망가스가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23분 음바예 니앙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3분에는 황의조가 부진을 떨쳐내는 득점을 올렸다. 야신 아들리의 왼쪽 코너킥 크로스를 받은 황의조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메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이 터진 이후 황의조는 구석으로 달려가 세리머니를 하더니 끝내 눈물을 흘렸다. 동료들의 위로에도 한참동안 주저앉아 눈가를 훔쳤다.

그간의 부진에 마음고생을 했던 황의조다. 최근 치른 7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월 랑스전에서 올린 득점이 마지막 골이었다. 소속팀에서 부진이 대표팀까지 이어지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마음의 짐을 털어낸 황의조는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경기 종료 직전 추가 시간에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왼쪽에서 날라온 크로스를 발을 뻗어봤지만, 타이밍이 조금 늦어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황의조는 무릎을 꿇어 다시 눈물을 훔쳤다.

황의조의 활약에 힘입어 보르도는 3대 1로 승리하며 9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얻었다. 그간 8경기에서 3무 5패로 부진했다. 5승 11무 15패(승점 26점)를 기록한 보르도는 메스를 최하위로 끌어내고 19위로 올라섰다. 18위 생태티엔(승점 27점)과는 승점 1점 차로 따라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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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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