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개봉하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감독 샘 레이미·이하 닥터 스트레인지2)가 마블 역사상 가장 무서운 영화일 거라고 주연배우 배네딕트 컴버배치가 말했다.
컴버배치는 2일 화상으로 한국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닥터 스트레인지2’에 호러 요소가 있을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샘 레이미 특유의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메가폰을 잡은 레이미 감독은 ‘이블데드’ 시리즈와 ‘드래그 미 투 헬’ ‘다크맨’ 등을 연출해 호러 영화 대가로 불리는 인물이다. 배우 토비 맥과이어와 함께한 영화 ‘스파이더맨’ 3부작으로도 호평 받았다. 컴버배치는 “신작에 호러 요소가 들어가기 때문에 레이미 감독에겐 (촬영장이) 놀이터 같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닥터 스트레인지2’는 MCU 페이즈4 포문을 여는 작품이라 캐릭터와 이야기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이 중요했다. 레이미 감독이 이런 역할을 매우 잘해줬다”며 “명확한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를 재밌게 전달할 것이다. 뭔가가 갑자기 튀어나와 놀라게 하거나 으스스한 분위기를 내는 등 여러 종류의 공포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닥터 스트레인지2’는 멀티버스(다중우주)가 열린 뒤 다른 차원 속 새로운 존재를 맞닥뜨린 닥터 스트레인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완다(엘리자베스 올슨)를 비롯한 기존 캐릭터와 새 캐릭터 아메리칸 차베즈(소치틀 고메즈) 등이 등장한다.
컴버배치는 “아메리칸 차베즈는 포털을 만들어 여러 멀티버스를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MCU 안에서 LGBTQ+(성소수자)를 대표하고 라틴 아메리카 배경을 가졌기 때문에 다양성과 포용성 면에서도 의미 있는 캐릭터”라며 “이 캐릭터의 능력과 진화, 닥터 스트레인지와의 관계 등을 영화에서 직접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4일 개봉.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