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마지막 달인 6월, 지방 분양시장에서 재건축·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분양이 막판에 몰리고 있다. 올 상반기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된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해운대구 반여1-2구역 재개발로 공급된 ‘센텀 아스트룸 SK 뷰’가 평균 75.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 1월에는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했던 ‘래미안 포레스티지’가 1순위 청약자가 6만4590명 및 평균 58.66대 1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처럼 지방도시 정비사업 분양이 주목을 받는 것은 탄탄한 인프라를 갖춘 원도심이 정비사업을 통해 재탄생 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지방도시에서 분양계획 된 정비사업 일반분양 물량은 12개 단지, 총 7751가구로 조사됐다. 지난 해 10곳, 5378가구 보다 약 2400가구 가량 증가하는 셈이다.
특히 6월에만 5개 단지, 2755가구가 몰려 상반기 막바지 정비사업 분양 대전이 예상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원도심의 장점은 인프라지만 주택들이 노후한 곳이 많아 주거의 질이 신도시 등 신흥 주거지 보다 낮은 측면이 있다”며 “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신규 수요가 유입 돼 지역 부동산시장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달에 지방에서 정비사업으로 분양되는 아파트가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우선 충북 청주 흥덕구에서는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이 봉명1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청주 SK뷰 자이’ 109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어 상반기 중 대전 중구, 부산 연제구, 경남 창원, 경북 구미 등에서 ‘중촌 SK뷰’ 808가구(일반 307가구), ‘창원 롯데캐슬 어반포레’ 981가구(일반 748가구) 등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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