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총장 고성환)도 경남지역학습관 이전 예정 부지인 옛 법원 부지에 대해 이날 함께 기재부로부터 국유재산 사용승인을 받았다.
경상국립대와 한국방송대는 지난 2021년 3월 25일 체결한 경상국립대-한국방송통신대-진주시 간 옛 법원·검찰청 부지 활용 협약에 따라 올해 1월 경상국립대는 옛 검찰청 주차장 부지, 한국방송대는 옛 법원 부지에 대해 교육부를 통해 기재부에 국유재산 사용승인 신청해 이번에 최종 사용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3월 체결한 협약에서 경상국립대는 옛 검찰청 주차장 부지 사용 및 공동 활용, 지역민 대상 교육공간 등을 제공하고 한국방송대는 옛 법원 부지에 경남지역학습관을 이전·신축하고 주차장을 공동 활용하기로 하며 현재의 경남지역학습관은 경상국립대가 사용하기로 했다. 진주시는 부지 내 시유지를 무상대부 허가하기로 했다.
이로써 경상국립대는 옛 검찰청 청사를 리모델링해 활용 중인 지역혁신청년센터의 진입로 및 주차장 부지를 확보함으로써 이용자·방문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국유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지역혁신청년센터 건물에는 경상국립대 대학사회책임센터를 비롯해 사회적기업진흥원, 진주시 도시재생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이 입주해 지역 청년 대상 취·창업 지원 및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협업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방송대는 현 경남지역학습관을 옛 법원 부지로 신축 이전함으로써 열악한 교육시설 환경 개선과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등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에 더욱 크게 기여하게 됐다.
이번 양 대학의 옛 검찰청·법원 부지 사용승인을 계기로 해당 부지에 각 대학의 교육 및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돼 그동안 장기간 방치로 인한 주변 지역 공동화 및 침체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활력 제고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옛 검찰청·법원 전체 부지에는 현재 국유재산과 진주시 소유의 공유재산이 혼재하고 있어 기재부, 경상국립대, 진주시 등 각 기관이 재산관리 및 활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왔는데, 경상국립대는 진주시와 함께 이번 부지 사용 승인 이후 남는 부지(옛 검찰청 및 법원 청사 뒤편)의 활용방안을 본격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경상국립대는 한국방송대 경남지역학습관의 신축 이전 이후 남는 현 경남지역학습관의 사용승인을 받기 위해 통합대학 중장기발전계획 및 칠암캠퍼스 특성화 전략과 연계한 세부적 활용계획(안)을 마련해 기재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권순기 총장은 "이번 부지 확보는 양 대학과 진주시가 지역발전을 위해 윈윈(win-win) 전략을 추진한 성과다"며 "부지 확보를 위해 그동안 많은 관심과 협조를 해주신 박대출, 강민국 국회의원과 진주시, 교육부, 기재부 등 관계 부처의 협조와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또한 권 총장은 "이후 추진할 잔여 부지 및 한국방송대 경남지역학습관에 대한 국유재산 사용승인 및 추가확보를 통해 통합대학 발전과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지역 상생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