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유증 벗어나려면…면역 강화”

“코로나19 후유증 벗어나려면…면역 강화”

기사승인 2022-08-03 06:00:29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롱코비드(Long-Covid)’, 즉 코로나19 후유증을 겪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후유증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4주 이상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호흡곤란이나 숨이 찬 증상, 피곤함 또는 피로, 사고력 또는 집중력 저하, 기침, 가슴 또는 복부 통증, 두통 등 매우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미국 성인 5명 가운데 1명은 최소 1가지 이상의 코로나19 관련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관련 대규모 인구조사를 들어간 만큼 중요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후유증의 가장 큰 문제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고, 각각의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 요법 및 치료가 최선이라는 점이다. 

최근 ‘면역’을 타깃해 코로나19 치료와 후유증 모두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치료 물질이 개발됐다. 이 물질은 식물추출 기반 ‘3CL 단백질 분해 효소’로, 코로나19 치료 및 후유증 완화에 대한 각각의 임상 결과가 공개되면서 주목됐다.

제럴드 코미시옹(Gerald Commissiong) 토도스메디컬(Todos Medical) CEO.   요즈마그룹

쿠키뉴스는 해당 물질을 토대로 치료제 및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한 제럴드 코미시옹(Gerald Commissiong) 토도스메디컬(Todos Medical) CEO를 만나 효능과 임상결과에 대해 들어봤다.

코로나19 후유증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정확히 어떤 물질인가

이번 코로나19 후유증과 관련해 임상 데이터가 나온 제품은 식물성 성분을 사용한 ‘톨로비드’라는 건강기능보조식품이다. 이는 ‘3CL Protease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 기능을 갖고 있다.

3CL프로테아제는 바이러스의 다단백질을 분해해서 바이러스 복제하는 역할을 하며, 몸 안에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조기 대응할 수 없도록 한다. 조기 대응을 할 수 있게 경보를 울리는 ‘NEMO(NF-Kappa-B essential modulator)’라는 몸 속 수용체를 작동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톨로비드’는 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하는 성분을 포함하고, 한단계 나아가 NEMO 수용체를 보존해 바이러스를 막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식물에서 추출한 레시틴, 그롬웰 등의 성분을 추가해 면역력 증진 기능을 더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코로나19 후유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건가

핵심은 ‘면역’에 있다. 기존 코로나19 치료제 경우 3CL프로테아제 억제 기능을 갖고 있지만, NEMO 수용체에 관여하진 않는다.

쉽게 설명하자면, 현재 출시된 코로나19 치료제는 몸속에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더 이상의 확산이 불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하더라도 바이러스가 다시 침투하려 할 때 막거나, 배출하는 기능은 없다. 

또한 바이러스에 일단 감염이 되면 면역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고 바이러스 수치가 낮아진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 후유증 또는 재감염 사례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백신과 치료제로는 재감염을 대비하기 어렵고, 코로나19 후유증이 나타나는 이유도 면역력 저하에 있다. 

따라서 면역력 강화와 바이러스 억제를 둘 다 잡을 수 있는 경우 코로나19 후유증 완화 혹은 예방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톨로비드’ 예비임상 결과도 지난 달 발표한 바 있다. 2년 이상 지속된 장기 코로나19 증상을 가진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톨로비드’를 투여한 결과(2022년 4월~6월20일 진행), 투여 후 30일 이내에 피험자의 중화항체 억제 수준이 30% 증가했고, 이는 피험자의 코로나19 감염 이전 건강상태 기준 80%를 회복한 수준이다.

또한 급성 코로나19 증상 완화와 관련 만족도는 83~87%였으며, 피로와 같은 코로나19 후유증 증상 완화에 대한 만족도는 약 41~50%였다. 

이번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제 개발에 도전할 계획인가

현재 ‘톨로비드’는 어디까지나 면역강화 적응증을 둔 건강기능식품이다. 코로나19 치료, 예방 목적으로 분명하게 적응증을 둘 수는 없다. 다만 이번 예비 임상 케이스를 토대로 코로나19 치료제와의 병용 요법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톨로비드’에 포함된 3CL프로테아제 억제 성분에 추가적 성분을 더해 ‘톨로비르’라는 중증 코로나19 치료제를 따로 임상 중에 있어, 향후 해당 치료제 임상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후유증 치료에 대한 적응증 추가도 생각하고 있다.

이 외에 ‘톨로비드’ 관련해서 한국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이번 내한도 한국 기업과 협업,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관련 조문을 구하기 위해서이다. 한국 경우 아직 코로나19 후유증을 심각한 사안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점차 환자가 늘고 있어 시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선도적인 방역 시스템을 자랑하지만 신속항원검사 도입,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방역 체계를 바꾸면서 감염률이 높아졌다. 새로운 변이가 계속 생겨나 재감염을 피할 수 없게 됐고, 결국 현실적으로 각자가 알아서 건강을 챙겨야할 수밖에 없다.

예방 차원의 면역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백신과 치료제 투여는 개인에 따른 선호도, 상태나 감염에 대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서 면역 강화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하나의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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