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가 우즈베키스탄과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U-21)은 26일 화성경기종합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쳤다. 우즈베키스탄의 공세에 밀렸지만 잘 막아내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포메이션은 4-4-2로 최전방에는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선보이는 오현규(수원 삼성)이 나섰다. 오현규는 올 시즌 수원 소속으로 32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오현규의 파트너로는 K리그에서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고영준(포항 스틸러스)가 자리했다.
중원은 윤석준(김천 상무)와 오재혁(부천FC 1995)이 구축했고, 양 측면에는 정한민(FC서울)과 안재준(부천FC 1995)가 출전했다. 포백은 박규현(베르더 브레멘), 조성권(울산대), 변준수(대전 하나시티즌), 황재원(대구FC)가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김천 상무)가 꼈다.
전반 5분 우즈베키스탄의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돌아오는 이브라지모프가 머리로 찍은 헤더가 골키퍼 김정훈의 키를 넘겼지만, 조성권이 머리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도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전반 7분 역습 과정에서 오현규가 단독 찬스를 맞아 중거리슛을 때려봤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9분 고영준의 슛은 멀리 빗나갔다.
우즈베키스탄의 공세가 매서웠다. 전반 20분 지아노프의 기습적으로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슛은 골키퍼 김정훈이 손끝으로 간신히 쳐냈다. 노르차에프의 중거리슛도 빗나갔지만, 위협적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플레이에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전반 26분 하프라인 부근 루즈볼 상황에서 오현규가 공을 잡으려다 다소 늦게 들어온 우즈베키스탄의 다브르노프와 충돌해 쓰러졌다. 오현규는 바로 일어나지 못했지만 다행히 의식을 차리고 다시 경기를 소화했다. 다브르노프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28분에는 황재원이 중앙 쪽으로 치고 들어가는데 뒤쪽에서 태클 시도하는 부리에프에 걸려 넘어졌다. 부리에프도 경고를 받았다.
우즈베키스탄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3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한민의 헤더 공격 이후 계속해서 우즈베키스탄이 한국을 두들겼다. 전반 42분 주라쿠지에프의 돌파 후 강력한 중거리슛은 골키퍼 김정훈이 잘 잡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황재원이 올린 크로스를 우즈벡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뒤에 있던 오현규가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수비 맞고 나갔다. 이후 코너킥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화성=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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