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안컵’ 카타르서 열린다…한국, 63년 만의 유치 불발 

‘2023 아시안컵’ 카타르서 열린다…한국, 63년 만의 유치 불발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한 번도 아시안컵 열지 못해
‘오일머니’ 앞세운 카타르에서 개최

기사승인 2022-10-17 15:53:32
2023 아시안컵 유치 실사단 실사.   대한축구협회(KFA)

63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대회 유치에 나섰던 한국의 꿈이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회 결과 ‘2023 AFC 아시안컵’ 개최지가 카타르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2023년 아시안컵은 당초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중국이 개최를 포기하면서 장소를 다시 정하게 됐다. 한국을 포함해 카타르와 인도네시아가 유치 경쟁에 뛰어든 끝에 카타르가 최종 선택을 받게 됐다.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63년 만에 다시 아시안컵 개최를 노렸던 한국은 고배를 마셨다. 윤석열 대통령도 관심을 보이면서 문화체육관광부도 대회 유치를 적극 지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앞둔 카타르가 최고급 인프라를 앞세워 한국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카타르에서 아시안컵이 열리는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은 여름에 무더운 날씨를 피해 2024년 1~2월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다가오는 카타르 월드컵도 여름이 아닌 사상 초유의 겨울월드컵으로 열린다.

카타르는 2022 월드컵, 2023 아시안컵, 2030년 하계 아시안게임 등 메가 이벤트를 연달아 개최하게 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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