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벤투호의 출정식 상대가 아이슬란드로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5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다음달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아이슬란드는 11월 6일 사우디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아이슬란드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8강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별 탈락했지만, 당시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대 1로 비기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슬란드는 현재 FIFA 랭킹이 62위로, 28위인 한국보다 낮다. 이번 월드컵 본선 출전국은 아니다.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J조 6개 팀 중 5위를 해 탈락했다. 지난 1월 터키 원정에서 맞붙은 적이 있는데, 당시 K리거가 주축이었던 한국이 5대 1로 승리한 바 있다.
아이슬란드전은 한국의 월드컵 전 마지막 국내 평가전으로, 출정식을 겸한 경기다.
해당 경기에는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한다. 아이슬란드전이 열리는 시기는 FIFA가 지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차출이 불가능하다. 국내파 선수들에게 마지막 테스트 무대인 셈이다.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전을 치른 다음날인 11월 12일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할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후 14일에는 카타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유럽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파주NFC에 소집돼 훈련에 들어간다. K리그가 주축이며 일본, 중국, 일부 중동파 선수들도 합류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