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7.7p(0.33%) 내린 2329.17에 거래를 마쳤다.
‘파월 쇼크’로 2300선 아래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했다. 오후장 들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으나 장 마감 직전 하락하면서 232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81억원, 1747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85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SDI(1.93%), LG화학(1.64%) 등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호실적에 향후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면서다.
이외 삼성전자(-0.67%), 삼성바이오로직스(-0.34%), SK하이닉스(-2.13%), 삼성전자우(-2.03%), 현대차(-1.82%), 네이버(-2.87%), 기아(-2.57%)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업종은 건설(3.03%), 전기제품(2.69%), 건축제품(2.59%), 기계(2.29%), 전문소매(2.03%), 디스플레이(2.00%) 등이 상승했다. 반면, 건강관리업체(-5.50%), 게임엔터테인먼트(-4.06%), 비철금속(-3.75%), 해운사(-3.75%), 건강관리기술(-2.39%), 화장품(-2.2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24p(0.46%) 하락한 694.13를 나타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73억원, 340억원 사들인 반면, 기관 홀로 108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도 유가증권 시장과 마찬가지로 에코프로비엠(1.73%), 엘앤에프(0.23%), 에코프로(3.34%), 천보(2.74%) 등 2차전지주 중심으로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코스닥은 미국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단번에 0.75%p 금리 인상)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으로 지수 낙폭을 축소, 코스피는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4원 오른 1423.8원에 마감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