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김상식 감독과 동행을 이어간다.
전북 구단은 17일 “팀을 지난 2년간 이끈 김상식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1시즌을 앞두고 전북의 6대 감독으로 부임한 김상식 감독은 그해 K리그 정상에 오르며 팀의 리그 5연패를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우승에 실패했지만, 6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과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FA컵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 감독은 전북의 9년(2014~2022) 연속 우승 타이틀 획득을 견인했다.
김 감독은 “다시 기회를 준 팬들과 구단에 감사하다. 지난 2년간 팀을 이끌며 부족했던 부분 잘 보완하고 팬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초보 감독이지만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해 팀을 정상으로 이끈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김 감독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모습에 기대를 하고 있다.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는 “최고의 팀 감독으로서 많은 상황을 고려했고 김상식 감독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기에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2년 보다 팀을 더욱 발전시키고 전북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재신임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한편 전북은 김상식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역량과 기술 향상을 위한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 고문) 선임을 계획하고 있다. 추진 중인 인물은 세계적인 클럽에서 성공을 거둔 인물로 알려졌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