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경쟁력 있는 경기 펼쳐” [월드컵]

벤투 감독 “경쟁력 있는 경기 펼쳐” [월드컵]

기사승인 2022-11-25 02:05:27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오른쪽).   대한축구협회(KFA)

“경쟁력 있는 경기를 펼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0대 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확보하면서 순항을 펼친 벤투호다. FIFA 랭킹 14위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고전할 것이라는 평가가 따랐지만,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벤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좋은 경기였다. 아주 경쟁력 있는 경기를 펼쳤다”라면서 “선수들은 기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우루과이가 강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전반전에 좋은 장악력을 보이는 등 서로를 도와가며 한 팀으로서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이제 잘했던 것과 잘못했던 것을 평가해야 한다. 경기 자체는 아주 치열했다. 선수들은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준비한 것을 잘 수행했다. 순간적인 상환 판단도 좋았다”라면서 “반면 후반전에는 피로도가 쌓여서 경기력이 전반전처럼 나오지 않았다. 문제점에 대해서 파악 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력에 대해서는 “연했던 대로 경기를 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이를 잘 보여줬다.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경기력을 계속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준비한 스타일에는 분명 위험 요소가 있고 일부 사람들은 의문을 자아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스스로를 믿는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 경기할 상대팀에 맞춰 경기 방식과 전술 등에 변화를 줘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안와골절 부상을 입은 손흥민(토트넘)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심각한 부상을 당한 뒤 회복을 하느라 꽤 오랜 기간 동안 휴식을 취했다. 오늘 경기력이 전과 비교해 아쉬운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라면서 “당연히 경기력을 100% 회복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손흥민은 시간이 더 필요해보이지만 다른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자신들의 능력을 잘 보여줬다”고 흡족해했다.

이강인(발렌시아)는 후반 28분 이재성(마인츠)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9월 평가전에서 단 1초도 뛰지 못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던 벤투 감독이지만, 이날은 빠르게 이강인을 투입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 교체에 대해 “팀에 부족한 부분을 분석한 뒤 교체를 결정했다. 이강인은 공격 진영에서 빠르게 전진하는 능력이 좋다. 경기 후반 우리가 상대의 압박을 받고 있을 때 이강인은 자신의 장점을 잘 보여줬다. 훈련 때도 이런 모습이 잘 나왔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벤투 감독은 “선수단 전체가 조직적으로 수비에 임했는데 특히 수비수들이 아주 잘해줬다. 경기 막판 김민재가 통증을 호소, 앞선 상황처럼 라인을 올리지 못했다”라면서 “좀 살펴봐야 한다. 김민재의 이번 부상은 빠듯한 소속팀 일정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아쉬워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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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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