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문제는 진보냐 보수냐에 따라 나뉠 수 없는 전세계적인 아젠다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석탄과 같은 전통 에너지원의 발전 비중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동시에 재생에너지의 비중은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재생에너지원 문제를 정치적 신념에 따라 판단하는 경향이 이따금 보인다.
실제 보조금 비리의혹 등이 터지며 일각에서 부정적 시각이 나오는 것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는 전세계 많은 기업이 사업장의 전력 사용을 RE100(재생에너지 100%)으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우리나라 기업도 기후변화 대응과 협력사의 요구에 따라 RE100 참여에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중 국내 제조분야 대기업 28.8%가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직간접적으로 요구받았다고 한다. 테슬라·폭스바겐·BMW 등이 협력사에 재생에너지 참여를 요구한다는 언론기사를 보면 우리 산업경쟁력을 위해서라도 RE100참여가 원활히 가능하도록 하는 정부의 전략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이 시점에 마이크 피어스 RE100 임시대표가 우리 정부의 재생에너지 비중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도 산업적 측면에서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윤석열 정부가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책 모색에 나서야 하는 이유는 이 문제가 바로 전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안보위기임과 동시에 우리 기업의 ‘먹고사는 문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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