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모험가들의 축제 ‘로아온 윈터’가 개최됐다. 지난 2020년 개최된 로아온 윈터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그간 온라인으로 열렸으나 올해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이용자와 만났다. 신규 클래스 등 신규 콘텐츠와 로스트아크의 향후 방향성 등을 소개하며 이용자들과 온기를 나눴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1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 이용자 200명을 초청해 로아온 윈터를 개최했다.
로아온 윈터는 가수 소향의 오프닝 무대로 막을 올렸다. 이후 로스트아크의 2023년 로드맵과 함께 디렉터와의 QnA, 이용자 동반 이벤트가 차례로 진행됐다.
2023 로드맵에 따르면 내년 다양한 신규 클래스가 로스트아크에서 선을 보인다. 버서커의 젠더 클래스인 슬레이어는 내년 1월 18일 업데이트 된다. 기존 전사들과 다르게 빠르고 스타일리쉬한 것이 특징이다. 암살자인 새로운 클래스인 소울이터와 애니츠의 두 번째 젠더락 클랙스인 남자 ‘인파이터’도 소개됐다.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소울이터는 낫을 무기로 사용하는 전투 형태를 보여줄 예정이다.
신규 대륙 ‘볼다이크’도 베일을 벗었다. 욘 동쪽에 위치한 볼다이크 대륙은 ‘플레체’에서 이어지는 아크라시아 1부 스토리의 전환점이 될 대륙이자, 새로운 성장 콘텐츠가 있다.
신규 어비스 던전이자 다음 엔드 콘텐츠 중 하나인 ‘혼돈의 상아탑’도 예고됐다. 새로운 파밍 수단 ‘연금술’이 등장하고, 던전에서는 전용 배틀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인 스토리 ‘운명의 빛’도 공개됐다. 빛의 기둥에 따라 모험이 전개되는데, 아크라시아 시대에서 로스트아크 행방이 나타나게 된다. 모험가는 운명의 빛 이후 아크라시아 대륙의 최종 결전인 ‘쿠르잔’으로 향하게 되는데, 이 곳에서 대악마 ‘카제로스’와 조우하게 된다.
전재학 수석팀장은 “카제로스 레이드는 군단장 레이드 확장 선상이 아닌, 더욱 스케일이 큰 엔드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이 레이드는 군단장 레이드의 장점을 흡수해 ‘로스트아크에서 이런 엔드 콘텐츠도 가능했구나’라는 점을 강조하는 대전쟁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로스트아크 디렉터들은 이날 내년 핵심 과제들을 이용자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사멸 세트 개선 ▲보정 밸런스 개선 ▲밸런스 패치 주기 단축 ▲노후한 클래스 개선 ▲테스트 서버 운영 등과 같은 밸런스 패치 과제를 제시했다. 골드 가치 하락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현재 골드 생산량이 소비되는 양보다 훨씬 많은 상황인데, 파밍과 성장 요소를 늘리고 연성 시스템 등 새로운 골드 소비처를 추가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금강선 전 로스트아크 디렉터가 깜짝 등장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로스트아크의 전성기를 이끈 금 디렉터는 지난 5월 건강 문제로 디렉터직을 사임한 바 있다.
금 전 디렉터는 “제 건강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용자들도 많아, 소식을 들려드리기 위해 참석했다”며 “그동안 ‘게임 개발 안해도 좋다’ ‘로아 디렉터 안해도 되니 건강만 해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전보다 건강을 회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는 계속 집필하고 있었고, 최종장 직전 아만의 이야기를 정리해야 했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떡밥들을 잘 회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