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을 압수수색해 코인 거래내역을 확보했다. 검찰은 특정 세력 혹은 인물이 의도적으로 해당 코인의 가격을 움직여 부당이득을 챙긴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머니2, 픽셀코인 등 국내 기업의 발행코인인 이른바 ‘김치코인’ 여러 개의 상장과 거래과정에서 부정거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머니2는 블록체인 기반 반려동물 플랫폼 애니멀고에서 발행한 코인이다. 픽셀(PXL)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콘텐츠 거래를 보증하는 가상화폐다. ‘픽션 네트워크’라는 생태계 내에서 만화, 음악, 소설 등을 거래한다. 픽션 네트워크는 카카오 자체 블록체인 클레이튼의 초기 파트너로, 현재 카카오톡 내 가상자산 지갑인 클립에 연결돼 있는 픽션 서비스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특정 코인의 거래내역을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으로 빗썸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빗썸 외에 문제의 코인이 상장된 다른 거래소의 거래 내역도 살펴볼 예정이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