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패럴림픽에서 세 대회 연속 정식종목으로 치러진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30일 IPC 집행위원회에서 태권도를 포함한 22개 스포츠를 오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패럴림픽 정식종목으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태권도는 앞서 2020년 도쿄 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2024 파리 대회에 이어 LA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패럴림픽 정식종목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2028년 LA 패럴림픽 정식종목은 태권도를 비롯해 육상, 양궁, 배드민턴, 5인제 축구, 보치아, 카누, 사이클, 승마, 골볼, 유도, 파워리프팅, 조정, 사격, 좌식 배구, 수영, 탁구, 트라이애슬론, 휠체어 농구, 휠체어 펜싱, 휠체어 럭비, 휠체어 테니스 등이다.
태권도는 2015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PC 집행위원회에서 2020 도쿄 패럴림픽 22개 정식종목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후 2021년 11월 IPC가 2024년 파리 패럴림픽 정식종목으로 태권도를 선정했다. 당시에는 태권도 남녀 체급 수를 기존의 3개에서 5개, 총 10개 체급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참가 선수 규모도 기존 72명에서 120명으로 증가했다.
IPC는 LA 패럴림픽 정식종목에 포함되기 위해 33개 종목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승인한 22개 종목 외에 LA 패럴림픽조직위원회가 한 개 이상의 종목을 추가 신청할 수 있으며, 이후 IPC가 올해 말 집행위원회에서 종목 수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이날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태권도는 짧은 시간에 매우 먼 길을 왔으며 이제 중요한 패럴림픽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며 “선수들이 파리와 로스앤젤레스에서 또 다른 멋진 경기를 펼치고, 전 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