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강성형 감독 “상대보다 배구를 못해서 나온 결과” [V리그]

‘3연패’ 강성형 감독 “상대보다 배구를 못해서 나온 결과” [V리그]

기사승인 2023-02-14 22:18:47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상대보다 배구를 못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대 3(25-21 21-25 20-25 20-25)으로 패배하며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2위 흥국생명(승점 60점)과 격차도 여전히 1점차로, 흥국생명이 다음 경기에서 승리 시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강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첫 세트를 잘 풀어갔는데, 여러 선수들이 투입되면서 팀 컬러와 조직력이 무너졌다. 상대보다 배구를 못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총평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집중력이 무너진 모습이었다. 범실은 28개로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이었다. 또 전위와 후위 사이를 집중 공략 당했다. 선수들끼리 콜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쉽게 허용했다.

강 감독은 “수비가 좋은 선수들이 나오면 그런 부분을 잘 해결 했을 수 있는 데 그러질 못했다. 도로공사가 잘 공략했다”고 돌아봤다.

판정 문제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낸 강 감독이다. 3세트 19-19 상황에서 도로공사의 정대영이 더블 컨택을 범했지만, 심판은 제대로 보지 못했다. 이미 비디오 판독을 사용해 판정을 돌릴 기회도 없었다.

강 감독은 “매번 나오는 부분이다. 물론 주심의 선택이니 어쩔 수 없지만, 아쉬운 마음은 있다. 이야기를 자세히 하기는 어렵지만, 주심들이 집중해서 판단을 잘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라면서 “배구는 흐름이 중요한 종목이다. 20점 가까이 왔는데, 그 하나로 무너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야스민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몬타뇨는 20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36.05%로 저조했다. 공격 효율은 13.21%로 아쉬움을 남겼다.

강 감독은 “아직 어느 정도 수준인지 모르겠지만, 잘 할 때와 못 할 때의 차이가 있다. 또 국내 배구에도 적응을 해야 하는 문제점도 있다”고 평가를 내렸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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