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하고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 북한이 조만간 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동지께서 전날 비상설 위성발사 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셨다”며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하셨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사업 정형을 파악하고, 총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돌아봤다.
김 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 보유의 전략적 성격을 강조하면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 악당들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이 발악적으로 가증될수록 이를 철저히 억제하고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주권과 정당방위권이 더욱 당당히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것은 조성된 국가의 안전 환경으로부터 출발한 절박한 요구”라며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최우선적인 국방력 강화 정책의 정확한 실천 과정인 동시에 나라의 우주 군사 및 과학기술 개발에서 뚜렷한 진일보로 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18일 우주개발국을 방문해 정찰위성 제작 완성을 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4월 현재 제작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 위성발사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내라”고 지시했다. 이번에는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딸 김주애가 지난달 우주개발국 방문에 이어 동행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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