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의회(의장 김민규)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제284회 제1차 정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는 손동규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진안군에 우박피해 농가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손 의원은 “현행 농어업대책법에 따르면 서리, 우박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면적이 30ha이상일 때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며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면적은 59ha로 국고 지원 조건에 충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고 지원에서 제외되는 기존 작물 철거 등 인력지원과 신속한 복구 및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 등을 활용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미옥 부의장이 대표발의한 ‘진안군 우박피해 농가에 대한 피해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에 앞서 농작물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상황을 꼼꼼히 살핀 의원들은 “지난 10일에 발생한 우박피해로 수박, 고추, 사과 등 많은 농가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어 생계가 위협받고 있고 피해규모가 208농가 59ha로 매우 크다” 며 “수박, 고추, 사과 등은 이상저온으로 꽃눈피해와 새순고사로 올해 농사는 물론 내년 농사까지 걱정해야 할 형편” 이라고 우려했다.
의원들은 또 “가장 시급한 문제는 농자재 가격 인상에 농산물 가격은 폭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박피해까지 겹쳤다”며 “신속한 지원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 증대를 위한 정책, 이상기후와 관련된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채택한 건의문은 국회, 농림축산식품부, 안호영 국회의원실, 전라북도지사, 전라북도의회의장, 지방의회 등 관련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정례회는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상임위원회를 열고 ‘만 나이 정착을 위한 진안군 조례 일괄개정조례안’을 비롯한 15건의 안건을 각각 심의·의결하고, 14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집행부가 제출한 ‘2022 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심사했다.
진안=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