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중고차매매 사기 일당을 무더기로 붙잡아 이중 4명을 구속했다.
19일 경북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피해자 35명을 상대로 3억6000만 원 상당의 피해금을 편취한 중고차매매 사기 일당 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사건을 주도한 4명을 구속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차량 감정사인 것처럼 행세하며 피해자들에게 사고 이력을 숨겼으니 ‘자동차관리법상 계약금의 2배를 배상해야 한다’라고 속이거나, 위약금을 내지 않은 피해자들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상담원, 감정평가사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중고차매매 사기 범죄를 실행한 사실이 확인돼 범행에 가담한 대상자들을 선별 후 추가 입건해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