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수해가 심각한 지역들엔 특별재난지역 선포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며 “빠른 속도로 관련 실무 검토를 하자는 데 공감대가 모아졌다”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의 합동조사,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건의를 거쳐 대통령이 선포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 복구비 일부 국비 지원, 공공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얻는다.
6박8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17일 새벽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나섰다.
긴급회의에는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핵심 참모진이 전원 소집됐으며, 이 자리에서 호우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순방 중이던 폴란드 현지에서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열고 “재난 대응 1원칙은 통제와 대피”라고 강조하면서 “정부의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재난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