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100만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7일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 소방청, 서울시, 영등포구 등 14개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날부터 이틀간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인파 관리와 교통 대책, 응급구조 계획, 화기 안전, 기관별 협업 대응 등을 살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오전 축제 현장을 찾아 안전대책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인파 분산과 소방차량 등의 진출입로 확보, 안전휀스 설치, 안전요원 배치, 통신장애 예방 대책 등을 챙겼다.
올해로 19회차를 맞이한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 올해는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를 주제로 이날 오후 1시부터 미디어아트와 포토존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후 7시에는 개막식과 함께 1시간 10분 동안 10만여 발의 불꽃쇼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의 인파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마포대교 남단부터 63빌딩까지 이어지는 여의동로를 이날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전면 통제한다. 여의동로를 지나는 20개 버스 노선도 모두 우회 운행한다. 서울 시내버스 10개 노선(261·262·360·461·662·753·7613·5633·5634·5713·6623·5615·5618·7611)을 비롯해 마을버스(영등포10·영등포11), 경기버스(10·700·7007-1), 공항버스(6007)도 우회한다.
지하철 5·9호선은 승객 집중이 예상되는 오후 5~6시부터 평소 대비 운행 횟수를 총 70회 늘린다. 행사장에 가장 인접한 여의나루역(5호선)은 오후부터 혼잡도를 모니터링해 무정차 통과하거나 출입구를 임시 폐쇄하는 등 탄력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가 종료된 뒤인 오후 8~11시에는 여의나루역 출입구 4곳이 모두 폐쇄된다.
시민 운집을 고려해 이날 오후 여의도 일대에는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한한다. 배달의민족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에서 배민1 서비스를 탄력 운영한다. 서비스 정상화 시점은 불꽃축제가 종료돼 상황이 안정된 뒤다. 쿠팡이츠도 이날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 여의도 일대의 배달을 중단한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