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핼로윈 안전 총력...오세훈 “인파밀집 상황 철저 관리”

서울시, 핼로윈 안전 총력...오세훈 “인파밀집 상황 철저 관리”

건대맛의거리 인파감지 시스템 활용 유관기관 합동 훈련
밀집 상황 가정, 인파감지 CCTV·비상벨 등 확인

기사승인 2023-10-25 15:42:16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서울 건대 맛의거리 입구 인근에서 열린 ‘인파감지시스템 가동 점검 및 훈련’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시가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파밀집에 대비한 ‘인파감지 시스템’의 가동을 현장 점검하고, 실제 인파밀집 상황을 가정해 유관기관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오후 광진구 건대맛의거리를 찾아 오는 주말 핼러윈 대비해 주요 인파밀집지역의 현장 안전 관리계획을 보고받고, 지능형(AI) CCTV를 활용해 위험 징후를 사전에 알리는 ‘인파감지 시스템’의 가동을 직접 점검했다.

시는 당초 14개 지역에 대해 인파 밀집을 예상했으나, 지난 19일 행정안전부와 핼러윈 대비 인파 안전관리 대책 회의에서 2개 자치구의 안전관리지역을 추가해 총 16개 지역에 대해 관리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올해 핼러윈은 이태원 참사의 풍선효과로 이태원뿐만 아니라 홍대, 건대맛의거리, 강남역 등 여러 지역에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철저한 사전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시는 인파밀집 예상지역에 대해 행안부‧자치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합동 안전관리 추진계획을 수립했고, 주요 밀집 예상 지역에 대해서는 사전 현장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오 시장은 인파밀집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주는 ‘인파감지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에 준비된 대형 화면을 통해 시스템의 가동을 직접 확인했다. 화면에는 자치구 CCTV 관제실에서 통솔하는 인파감지 영상이 동일하게 송출돼 시스템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현장의 인파감지 CCTV를 확인한 오 시장은 설치된 비상벨의 작동 여부도 직접 확인하면서 관제실의 직원에게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시‧구 합동 현장점검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오 시장이 참관한 가운데 인파감지 시스템을 활용한 유관기관 합동 실전 대응훈련도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서울시, 광진구 외에도 광진경찰서, 광진소방서, 한국인터넷진흥원, 자율방재단, 대학생 등 다양한 기관과 참여자가 함께하는 ‘시민 참여형 훈련’으로 진행됐다.

시는 인파 밀집 위험단계를 ‘주의-경계-심각’ 3단계로 구분하고, 밀집도를 높여가며 서울시 및 유관기관이 인파 해산을 위해 대응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좁은 골목(30㎡)에 단계별로 주의 단계는 1㎡당 3명(약 90명), 경계 단계는 1㎡당 4명(약 120명), 심각 단계는 1㎡당 5명(약 150명)이 밀집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 5일간 인파밀집 상황을 철저히 관리, 점검할 것”이라며 “시‧구 재난안전상황실에서도 철저히 현장 안전을 모니터링해 이번 핼러윈 인파밀집 상황에 면밀히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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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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