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확장형 ‘하이브리드(Web+App)’ 메타버스 플랫폼인 ‘메타포트’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메타포트는 웹3.0 기술을 응용해 웹(Web)과 앱(App)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무한한 확장성을 고려해 만든 통합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체험을 통해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메타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과 기업이 가진 신기술을 선보여 경북이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플랜이다.
플랫폼은 2022∼2024년까지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구축했다.
이 프로그램은 메타포트가 제공한 Open-API를 통해 로그인, 아바타 등 연동이 가능해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학교 등이 보유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하나의 통합된 서비스처럼 이용할 수 있다.
접속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지 않고, 웹 페이지(https://gb.go.kr/metaport)를 통해 가능하다.
또 메타포트 앱(App) 버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은 뒤 이용해도 된다.
우선 메타포트에 접속하면 메인 화면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서 나만의 아바타를 만나게 되며 마이크, 메시지 입력창이 있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또 미니맵을 이용하면 메타포트 내 각 공간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공항 로봇을 만나면 카트레이싱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쇼핑몰에서는 롯데면세점 등 5개 면세점과 지역 고향장터 사이소가 있어 면세품 쇼핑과 다양한 지역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경북도청을 클릭하면 로비에서 도정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를 E-Book, 영상갤러리와 사진갤러리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XR체험존으로 이동하면 체험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 방문 예약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전시실에서는 멋쟁이 캐릭터와 함께 신라시대 와당을 활용한 퍼즐게임을 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지사실로 이동하면 이철우 지사와 함께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경북을 상징하는 낱말퀴즈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경북기업을 만날 수 있는 컨벤션홀도 운영된다.
컨퍼런스홀에서는 대규모 인원수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지역 기업들이 세미나와 설명회 등을 개최할 수 있다.
전시홀은 각 기업의 특색 있는 홍보관이 개설되며, 영상회의 사무실 등을 무료로 제공해 지역 기업들의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관광, 교육 서비스 기능을 구축하는 등 이용자 접근성 향상과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메타포트는 개방성과 무한한 확장성을 고려해 개발한 플랫폼”이라면서 “앞으로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