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한파로부터 안전한 겨울나기

[기고문]한파로부터 안전한 겨울나기

기사승인 2024-02-08 16:22:34
강원 태백소방서 장성119안전센터장 소방경 윤진희
피부에 와닿는 차가운 바람과 영하의 기온이 겨울임을 실감하게 한다. 최강 한파로 우리 주변에 화재 발생이나 각종 사고 발생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한파는 저체온증, 동상 등의 한랭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도 한다. 뿐만 아니라 각종 재산피해와 전력 급증으로 생활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한파시 행동방법을 숙지하여 내 가족과 이웃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여 한파로부터 안전한 겨울을 보낼수 있도록 하자.

먼저 겨울철에는 항상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한파와 관련된 기상 상황에 주목하여야 하며 가족들과 공유하여야 한다.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의 증상과 가까운 병원 등의 연락처를 사전에 파악하여야 하며, 어린이나 노약자, 심뇌혈관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추위에 약하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하여야 한다. 특히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낙상으로 인한 골절사고가 많이 발생하므로 되도록 외출을 삼가하고 외출할 때를 대비하여 내복, 목도리, 모자, 장갑 등을 준비한다.

가정에서는 보일러, 배관, 난방기구 등은 사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화재에 주의한다. 수도 계량기 등은 헌옷이나 스티로폼으로 미리 보온 조치를 하여 동파를 방지하여야 한다.

오래된 주택은 콘센트나 전기 차단장치를 사전에 점검하여 과부하에 대비한다. 차량을 운행할 때는 사전에 냉각수나 연료 등을 점검하고 체인이나 제설장비를 준비하여 빙판길 교통사고에 대비하여야 한다.

무리한 신체활동이나 장시간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주기적으로 따뜻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영양 섭취와 수분 공급을 유지하고 따뜻한 옷과 담요, 음료 등으로 체온을 유지하여야 한다.

한파는 호흡기나 순환기 질환의 발병률을 높이고 심각한 경우는 사망에 이르게 한다. 한파가 지속될 때 실내 기온이 4℃ 떨어지면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5% 높아진다고 하니 알맞은 실내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끝으로 한파로 인하여 각종 질환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여 응급 처치를 받도록 하여야 한다. 우리 모두 한파 대비 행동방법을 숙지하여 안전한 겨울나기를 하였으면 한다.

강원 태백소방서 장성119안전센터장 소방경 윤진희
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김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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