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한문교육원, 올해 졸업식과 입학식 개최

한국국학진흥원 한문교육원, 올해 졸업식과 입학식 개최

기사승인 2024-02-15 09:45:12
한국국학진흥원 전경.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2024.02.15
한국국학진흥원 부설 한문교육원이 최근 올해 졸업식과 입학식을 열었다.

2012년 설립된 한문교육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의 예산 지원 아래, 한문 고전을 바르게 이해하고 고문헌을 번역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번 졸업식과 입학식에서는 연수과정 11명과 연구과정 4명이 졸업하고 연수과정 14명, 연구과정 5명이 입학했다. 

한문교육원은 전체 5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기초 교육 및 독해력 배양 중심의 연수과정 3년을 거치고 나면 실력이 우수하고 번역에 뜻이 있는 5명을 선발해 실무 중심 교육과 고문서 및 초서 심화 교육 과정을 2년 동안 밟는다.

단계별 교육을 마친 번역 인재들은 졸업 후, 고문헌 번역의 실무에 바로 투입된다. 한문교육원 연구과정 1~5기생들은 2017년부터 한국국학진흥원의 번역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민간에서 소장해 온 지역 자료들을 번역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18년 출간된 송재집(이우 저, 2018)을 비롯해 면재집(이병운 저, 2018), 학호집(김봉조 저, 2018), 늑정일고(권시중 저, 2018), 오봉집(신지제 저, 2019), 해창집(송기식 저, 2019), 도와집(최남복 저, 2019), 노노재집(김만휴 저, 2020), 우원집(이정국 저, 2021), 임여재집(류규 저, 2021), 신당집(이성전 저, 2022), 겸암집(류운룡 저, 2022), 일봉집(조석회 저, 2022), 동국십지(배상현 저, 2022) 소대명신행적(정도응 저, 2023), 온계일고(이해 저, 2023), 옥천집(조덕린 저, 2023), 노우집(정충필 저, 2023) 등이 전문 번역가로 성장한 졸업생들의 성과물이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려금과 지원금을 지원하고 생활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63만여 점의 많은 기록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진흥원은 앞으로 한문 번역 전문가 양성과 함께 지역 내 번역 사업을 확대해 지역사회와 번역가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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