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 작가 버지니아 울프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 오는 4월23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한다.
7일 제작사 할리퀸크리에이션즈에 따르면 ‘버지니아 울프’는 자신이 창작한 소설 속으로 빠진 작가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소설을 완성하는 과정을 그린다. 버지니아 울프가 1925년 공개한 소설 ‘댈러웨이 부인’을 모티브 삼아 버지니아 울프의 삶 이면을 조명한다.
버지니아 울프는 영국 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의식의 흐름’ 작법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대표작으로는 ‘자기만의 방’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등이 있다.
버지니아 울프의 본명이기도 한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 역은 배우 박란주, 주다온, 전혜주가 번갈아 맡는다.
소설 속 인물 조슈아 워렌 스미스 역은 윤은오, 김리현, 황순종이 연기한다. 소설에 빠진 애들린을 발견한 뒤 그에게 자신의 인생을 바꿀 새 소설을 집필하라고 요구하는 캐릭터다.
뮤지컬 ‘더 라스트맨’을 작곡한 권승연이 대본과 음악 작곡을 모두 맡았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위키드’,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유명 뮤지컬의 국내 공연에 참여한 홍승희 연출이 힘을 보탠다.
공연은 7월14일까지 이어진다. 티켓은 이달 15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